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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상향 평준화 시대의 데이터 주도권



기술 상향 평준화 시대의 데이터 주도권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의 ‘게리 샤피로’ 회장은 2020년까지 “전 세계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비용이 약 38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한다. 그리고, CES 2018이 스마트시티를 경험할 완벽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년 CES 주제는 “스마트 시티의 미래”다. 지난해까지 스마트 홈(Smart home), 스마트 카(Smart car)를 주제로 하며 인터넷 기반의 기계적 연결을 그렸다면 이제는 초연결 세상을 꿈꿔야 한다고 CES는 말한다.


글로벌 공룡 기업들뿐 아니라 정보화 강대국 간에도 구체화된 초연결 사회의 청사진을 보여주기 위한 경쟁이 뜨겁다. 우리나라도 지난해 말 대한민국 혁신성장 전략회의를 통해 과기정통부가 “초연결 지능화 인프라 강화” 방안을 내놓으면서 새로운 미래 먹거리 마련과 일자리 창출 계획을 제시했다. 하지만, 업계는 아직 상세 방안이 부족하다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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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1. 초연결시대의 주도권

 

그렇다면 국가 차원의 혁신성장 방안에 대해 국내 기업들은 그 의미를 어떻게 이해하고 준비하고 있을까? 단순히 인터넷을 통해 사물을 연결하여 제어하는 것이 초연결은 아니다. 우리는 이번 리포트를 통해 초연결 시대가 말하는 진정한 연결에 대해 한 번쯤 점검해볼 기회를 갖고자 한다.


우리나라의 제조, 철강, 조선 등 우리나라의 주요 산업이 줄줄이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있다. 질문은 여기서부터 시작돼야 한다.


01.구글과 아마존
(1) 알렉사 기반의 생태계 확고히 한 아마존
지난해 CES에서 공식적인 부스를 차리지 않았음에도 다양한 제품에 탑재되면서 그 존재감을 과시한 아마존 알렉사. 아마존은 올해도 구글과 함께 CES2018의 주인공으로 꼽혔다.


아마존은 이번 CES에서 캡슐 형태의 전시장에서 AI 플랫폼 알렉사로 연결된 스마트홈을 선보였다. 전시장은 사무, 주방, 휴식 공간 등으로 나뉘어 알렉사를 통해 음성 명령으로 이뤄지는 일상생활을 체험하는 형태로 조성해 알렉사의 넓은 생태계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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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2. 스마트홈 내 다양한 디바이스에 적용된 아마존 알렉사


작년의 아마존이 ‘스마트홈’ 기술에 집중했다면 올해는 자동차에도 힘을 실었는데, 파나소닉의 경우 아마존의 알렉사를 탑재한 차량용 정보제공ㆍ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파나소닉은 구글 어시스턴트에 대응한 차량 정보시스템도 발표해 아마존과 구글이 IoT의 대세임을 시사했다. 도요타는 아마존과 연계한 모빌리티 플랫폼 ‘이-팔레트(e-Palette)’를 선보였다.


이처럼 알렉사는 기존의 강력한 생태계를 더욱 넓히는 모습이다. 이미 포드 등 700곳이 넘는 기업이 알렉사를 채용하고 있고 또한 아마존은 디지털 비서를 탑재한 상품의 수를 다양화할 계획으로 가상비서인 '알렉사(Alexa)' 서비스를 월풀과 GE의 주방기구에 접목하는 한편 헤드폰, 스마트워치 등에도 블루투스 기능이 가능하도록 만들 계획이다.


아마존의 AVS(알렉사 음성서비스) 총괄인 프리야 아바니는 인터뷰에서 "우리는 근본적으로 어디에서나 알렉사를 찾아볼 수 있는 세상을 그리고 있다"고 말했다.


(2) 아마존 압도하는 파트너십 선보인 구글
'CES 2018'이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는 구글 어시스턴트의 브랜드 광고인 '헤이 구글'이라는 문구가 도시 곳곳을 수놓았다. CES 행사장 주요 가전업체들의 부스에서도 이 문구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늘 CES 무대에 직접 모습을 드러내기보다는 가전 기업들의 '들러리(?)' 역할 정도만 했던 구글이 본격적으로 CES 무대 장악에 나선 건 AI를 기반으로 한 가전제품이 올해를 기점으로 봇물이 터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CES 2017의 주인공이 알렉사라면 CES 2018의 주인공은 구글이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이번 CES에서 보여준 구글의 기세는 인공지능 비서 시장 점유율 1위인 아마존 알렉스를 압도했다. 구글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가전제품, TV, 스피커 등을 아우르며 세계적인 브랜드들과 주목할 만한 파트너십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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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3. 다양한 파트너십을 선보인 구글

 

구글은 2016년부터 구글 어시스턴트가 탑재된 스피커, 스마트폰, 노트북을 선보였지만, 이번 CES에서는 구글 어시스턴트가 다른 회사의 제품으로 확산된 모습을 보인다.


이번 구글 전시장의 컨셉은 구글 어시스턴트를 통한 스마트시티다. 전시장에는 LG전자를 비롯해 하만 제이비엘(JBL), 필립스(Philips), 디링크(D-Link), 엔비디아(NVDIA) 등 전 세계 각 업종을 총망라한 어시스턴트 적용 제품을 만날 수 있었다. 아울러 전시장 밖 야외에는 구글 어시스턴트를 적용한 텔레메틱스 운영 체계인 '안드로이드 오토'가 탑재된 차량이 전시됐다


구글 어시스턴트는 앞으로 더 다양한 제품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1,500개 이상의 기기에 탑재하기 위한 계획이 진행 중이다. 여기에는 음성 구동 스피커와 LG의 헤드폰, 소니와 TCL의 TV 등이 포함된다.


또한, 구글은 현재 대중적인 안드로이드 네트워크를 활용해 어시스턴트의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인데 여기에는 포드, GM, 폭스바겐, 볼보 등 수백만 대의 차량이 포함돼 있다.


업종과 분야를 가리지 않고 무서운 확산력을 보이며 성장 중인 구글 어시스턴트. 이번에 처음 등장한 ’헤이 구글’이라는 문구가 곧 첨단 ICT를 조종하는 공용어가 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인다.


02.삼성전자와 LG

(1) 직접 플랫폼 시장 구성에 도전하는 삼성
삼성전자는 삼성 시티(Samsung City)라는 콘셉트로 전시 부스를 주거공간·사무공간·자동차 등 사람들이 일생 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환경으로 구성했다. 이를 스마트싱스로 통합해 초연결성(?)을 보여줬다. 또 음성 AI 비서 빅스비로 스마트폰·TV·냉장고·세탁기 등 가전을 비롯한 다양한 기기들과 연동하고 제어하는 것을 시연했다.


삼성은 구글의 종속에서 벗어나 직접 플랫폼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을 펴고 있다. 자사의 스마트폰인 갤럭시 시리즈를 중심으로 독자적인 생태계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자사 AI 플랫폼인 빅스비를 통한 일상 연계성을 확대하겠다는 밑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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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4. 독자적인 플랫폼 생태계를 구성하는 삼성


삼성은 스마트폰을 비롯해 가전, TV 등 글로벌 무대에 알려진 다양한 제품 라인을 보유한 만큼 하드웨어의 강점을 살리겠다는 전략이다. 빅스비 중심의 'AI 기반 음성인식' 기술을 2020년까지 자사 모든 전자기기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삼성은 "매년 5억여 개의 스마트 디바이스를 시장에 내놓고 있는 만큼 궁극적으로 시간이 지나면 AI 기능이 월등해질 거로 생각한다"며 "삼성전자의 AI 기술은 디바이스 중심으로 출발했다"고 밝혔다.


또한,자율주행에도 강한 의지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위해 협업을 강조하며, 경쟁사와도 손을 잡을 수 있다는 자세를 밝혔다.


이와 함께 하만과 공동으로 개발한 차량용 '디지털 콕핏(Digital Cockpit)'을 공개하며 미래 자동차의 모습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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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5. 하만과 삼성전자가 공동개발한 차량용 콕핏

 

하만의 새로운 디지털 콕핏(운전석) 플랫폼은 차량의 안전성이나 성능을 저해하지 않으면서도 모든 세그먼트의 차량에 적용될 수 있는 유연하고 확장성이 뛰어난 프리미엄 사용자 경험(UX)을 제공한다.
하만의 풍부한 차내 디지털 경험과 삼성의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클라우드 기술을 통합해 가며 구체적인 형태로 만들어 나가는 모습이다.


(2) LG 씽큐와 파트너십 통한 선택과 집중
삼성과 달리 LG는 '선택과 집중'을 택한 모습이다. 종합적인 플랫폼이 아닌 자사가 지닌 가전, TV 등의 다양한 제품에서 나오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특정 분야에서 강점을 드러내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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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6. LG의 AI브랜드 ThinQ


LG전자는 맞춤형 진화, 폭넓은 접점, 개방형 전략 등의 특징을 가진 AI 브랜드 ‘씽큐’를 내세웠다. LG전자의 씽큐는 제품이 사람을 학습하면서 스스로 진화하는 과정을 거친다. 타사와 다른 점은 사용자의 일상생활이 아닌 제품에 특화된 AI 플랫폼으로 가겠다는 전략이다.


60년간 축적한 가전 기술을 내세우는 전략이다. 제품과 서비스가 서로 정보를 교환해 더 스마트한 제품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오픈 플랫폼, 오픈 파트너십, 오픈 커넥티비티 등 3대 개방형 전략을 기반으로 인공지능 생태계 범위를 지속 확장하는 중이다. 보유하고 있지 않거나 부족한 분야는 파트너십을 통해 메우게 된다. 실제로 LG전자는 현재 구글, 아마존, 레노버 등 다양한 기업들과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구글과는 계속해서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 IT 무대를 아우르고 있는 구글과의 협업을 선택한 것이다. 구글에서의 독립을 꿈꾸는 삼성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LG전자가 그리는 AI 로드맵은 스마트 가전에서 시작해 로봇에까지 다다른다. 이번 CES에서도 다양한 로봇을 선보였다. 로봇 플랫폼에 자율주행 기능을 융합해 상업용 로봇 분야에서도 사업기회를 모색한다.


03.변화의 주역이 될 완성차 업계

(1) 자동차 회사를 벗어나겠다는 도요타와 포드
10년 전 처음 포드 자동차가 CES에 등장했는데, 이제는 대부분의 자동차 회사들이 CES에 참여한다. 자동차 전시를 위한 공간이 별도로 마련될 정도로 CES에서 빠질 수 없는 위치가 됐다.


가전쇼가 아니라 모터쇼 아니냐는 이야기는 이제 맞지 않는다. 자동차는 거대한 전자제품으로 거듭나고 있다. 스마트카, 커넥티드카, 자율주행차, 전기자동차라는 이름만 봐도 알 수 있다.


도요타는 이번 CES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기업 중 하나다. 도요타는 이번 CES에서 모빌리티 플랫폼 ' E-팔레트 콘셉트'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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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7. 도요타의 모빌리티 플랫폼 E-팔레트


E-팔레트의 컨셉은 이렇다. 자율주행이 가능한 이 전기차는 각각 상점이나 식당, 호텔의 기능을 가지며, 내가 필요로 하는 곳으로 이동해 온다.


예를 들어 운동화를 구매하려고 할 때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한 후 배송을 받는 것이 아닌 자율주행차 안에 있는 신발 가게가 나에게 오는 것이다. 나는 그 안에서 원하는 상품을 신어보고 구매할 수 있게 된다.


E-팔레트는 단순한 전기 자동차가 아니라 새로운 모빌리티 플랫폼이라고 볼 수 있다. 단순히 자동차를 이동수단으로 제공하는데 그치지 않고 자율주행, 커넥티드 등 미래 차 기술을 총동원해 자동차를 활용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다. 이러한 E-팔레트가 현실화된다면 기존의 물류, 유통, 커머스 등 많은 산업에 일대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도요타는 아마존, 디디추싱, 마쯔다, 핏자헛, 우버 등과 제휴를 맺으며 현실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E-팔레트 프로젝트를 선보이는 것이 목표다.


도요타 사장은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도요타가 자동차 제조업체에서 모빌리티 업체로 바뀌는 것이 목표"라며 "플랫폼을 통해 자율주행, 카셰어링 등 모든 서비스가 가능하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포드의 비전도 도요타와 비슷해 보인다. 포드 CEO는 도시 이동성 공급 업체로의 변화를 선언했다.


포드는 자신들의 꿈을 달성하기 위한 세 가지 행보를 소개했다. 첫 번째는 클라우드 플랫폼이다. 포드는 지난해 ‘오토노믹’이라는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에 투자했는데, 오토노믹은 포드가 그리고 있는 운송 생태계를 위한 운송 클라우드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


두 번째는 퀄컴과 함께 이동통신망 기반의 자동차 통신을 만들고 있다. 소위 C-V2X (cellular-to-everything)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포드는 샌디에이고에서 퀄컴 칩셋을 탑재해 시험하고 있다.


세 번째로는 운송서비스(Transportation as a Service), 모빌리티 서비스 (Mobility as a Service)다. 이는 이팔레트와 같은 전용 자동차만 없을 뿐이지 도요타와 유사한 구상이다. 포드는 이미 도미노피자와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포드의 CEO는 "앞으로는 똑똑한 기반 시설과 공동 운송 수단이 필요한 시대가 올 것"이라며 "포드가 추구하는 교통 모빌리티 클라우드는 차량을 관리하고 여러 유형의 교통ㆍ운전 패턴을 연결하는 미래 수단"이라고 말했다.


도요타와 포드 모두 이제 자동차를 팔지 않는다. 이제 단순한 기술을 넘어 자율주행 자동차가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 비즈니스가 어떻게 바뀌는지 이야기하고 있다.


(2) 부품 중심의 미래 차 경쟁력 선보인 현대기아차
그렇다면 현대기아차는 CES에서 어땠을까?


현대와 기아는 넥쏘와 니로EV라는 새로운 자동차를 선보였다. 넥쏘는 현대차가 야심 차게 개발한 수소전지자동차다. 현대는 미디어 행사를 통해 넥쏘의 컨셉과 기술, 기능을 자세해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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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8. 현대의 수소 전지 자동차 넥소


기아차는 니로 EV 선행 콘셉트를 발표했다. 니로EV는 아마존과의 협력으로 안면인식 등의 인공지능 기술이 대거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


자율주행차 시대에는 소비자가 자동차를 직접 구매하는 경우는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자동차를 소유하지 않고 필요할 때만 서비스로 이용하게 된다는 전망이다.


이 시대가 오면 자동차 회사는 소비자에게 승용차를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모빌리티 서비스를 위한 운송수단을 판매해야 한다. 아니면 직접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할 수도 있다. 토요타가 아마존, 우버, 피자헛, 디디추싱 등과 제휴를 맺고, 포드가 퀄컴, 리프트, 도미노피자 등과 제휴를 맺은 이유다.


현대기아차 모두 자율주행, 커넥티드, 친환경 등 미래차를 위한 다양한 기술을 선보였으나 부품 위주의 신기능이라는 아쉬움이 남는 것은 어쩔 수 없다.


04.초연결시대를 준비하며

'선택과 집중'을 선택한 LG전자는 외신들에 박수를 받고 있다. 본인들의 주특기인 가전의 완성도를 높이고 다양한 기업들과 협업을 강화하면서 그 영역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CES 2018에서 LG전자 박일평 최고기술책임자(CTO·사장)는 "LG전자가 구글, 아마존 등 다른 회사와 차별화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LG전자는 가장 많은 접점(제품)을 갖고 있고 텔래매틱스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고 대답했다. 또 "지금은 판이 바뀌고 있는 시점"이라며 "구글, 아마존과 협력하는 오픈 전략을 통해 AI시장을 선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기업으로는 따라가기 힘든 시장의 변화를 따라가기 위한 영리한 선택이다.


반면에 삼성전자는 2014년 이후 ‘스마트싱스’(IoT), '루프페이'(모바일 결제 솔루션), ‘비브랩스’(인공지능), ‘하만’(자동차 전장) 등의 기업을 빠르게 사들였다. 대기업으로썬 버거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를 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긴 했다. 하지만, 올해 CES 2018 미디어 발표장에서 보여준 클라우드 전략에서 맹점을 드러냈다. 모든 것을 모아 놓은 듯 보이지만 데이터 주도권은 쥐고 있지 못했다. 플랫폼처럼 보이지만 수요자와 공급자가 모이는 구조는 아니다. 플랫폼 비지니스를 꿈꾸지만 플랫폼 비지니스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한 듯 보였다.


올해 들어 삼성전자는 M&A를 딱 한 건 발표했다. 구글과 애플, 페이스북은 한 달이 멀다 하고 인수합병(M&A)을 단행하고 있는데 말이다. 삼성은 기술 경쟁 우위를 위한 인수합병과 데이터 주도권 경쟁을 위한 플랫폼을 확보해야 한다. 삼성이 갖고 있는 로열티가 높은 디바이스들을 기반으로 모든 데이터를 모을 수 있는 버티컬 플랫폼에 집중해야 한다.


판이 바뀌고 있다. 어느 곳에 집중해야 할지 선택해야 한다. 삼성의 전략이 옳다거나 LG의 전략이 그르다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가장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있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초연결의 시대, 가장 밑바탕에는 비지니스 협력이 있다. 그 위에 데이터의 연결이 있다. 그 위에 서비스의 연결이 있다. 우선 기업이 가진 핵심 역량에 집중하여 협력하고 싶은 제품과 서비스를 가져야 한다. 그리고, 협력을 통해 데이터의 연결이 가능하도록 인프라를 갖춰야 한다. 단순히 클라우드를 갖고 있다고, 플랫폼을 만들었다고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 초연결로 대변되는 디지털 혁명은 협업과 데이터의 연결로 완성된다.


EN-CORE_Report_2018.01_초연결시대의데이터주도권.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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